삼성·LG, ‘AI·빌트인 가전’으로 유럽시장 적극 공략

LG전자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을 마련한다. LG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6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AI(인공지능)·빌트인 가전을 선보인다. 디자인 위크는 전 세계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가구 박람회를 뜻하는 ‘살로네 델 모빌레’와 격년마다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장외 전시인 ‘푸오리 살로네’ 등으로 나뉜다.

 

◆스마트싱스·AI홈으로 더 가까이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지난 행사보다 확대한 약 96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다양하게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가전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안에서 정교하게 연결돼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시나리오가 중점이다.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을 통해 주방 공간이 연결되고,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집안 어디서든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경험을 보여준다.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전시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으로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 등이 적용된 모델들도 다양하게 전시한다.

 

◆‘초프리미엄’으로 빌트인 시장 공략

 

LG전자는 AI 기술과 초프리미엄 디자인을 겸비한 다양한 신제품을 무기로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483㎡ 규모의 전시관을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콘셉트로 꾸민다. 공간은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메인 키친존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와인셀러존 ▲매스 프리미엄 서브 키친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AI 기능에 뛰어난 에너지 효율까지 갖춘 오븐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LG전자는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 전시 푸오리 살로네에도 참여한다.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통해 초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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