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배스앤바디웍스’ 국내 독점 유통…강남점에 1호점

배스앤바디웍스 대표 향기인 ‘깅엄’ 라인 제품들. 신세계백화점 제공

 다양한 향기로 유명한 미국 화장품 브랜드 ‘배스앤바디웍스(Bath & Body Works)’가 국내에 들어온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스앤바디웍스의 국내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하고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 첫 매장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배스앤바디웍스는 1990년 미국에서 시작된 화장품 브랜드로 바디워시·로션·스크럽 등 바디 케어 제품과 향초 등 방향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북미와 유럽 등 43개국에 2000여개 매장을 갖고 있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해외 여행 때 현지에서 구입해오거나 온라인 직구, 구매대행을 이용할 만큼 인지도가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핸드크림, 캔들 등 301종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배스앤바디웍스 공식 홈페이지 판매가와 비교해 부담 없는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바디워시(295ml)·로션(236ml) 1만9000원, 핸드크림 8000원 등이다.

 

 오는 24일 강남점 1호점 오픈과 동시에 시코르닷컴과 SSG닷컴,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등 온라인 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내달 중순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선물 수요까지 공략한다. 향후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 오프라인 매장에도 순차적으로 입점해 화장품 장르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1호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2+1, 3+1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 모바일 앱 쿠폰을 통해 구매한 선착순 300명에게는 정품 핸드크림을 증정한다. 신세계 제휴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구매금액의 5%를 신백리워드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배스앤바디웍스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스앤바디웍스를 통해 국내 바디 케어 및 향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나만의 향’으로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향기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엑스퍼트 마켓 리서치(EMR)’에 따르면 한국의 향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5643만달러(약 6200억원) 규모에서 매년 6.3%씩 성장해 2032년에는 7억9316만달러(약 1조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진 신세계백화점 코스메틱·잡화 담당은 “배스앤바디웍스의 국내 독점 유통을 계기로 국내 프래그런스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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