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볼보트럭 ‘FH 에어로’ 국내 상륙... 키워드는 효율·안전·CMS

볼보트럭 FH 에어로. 이정인 기자

효율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볼보트럭의 최신 고효율 대형트럭 라인업 ‘FH 에어로’가 국내에 상륙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4일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볼보트럭 FH 에어로 라인업의 국내 출시와 판매 개시를 발표했다.

 

FH 에어로는 지난 1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됐고, 국내에는 볼보 FH에어로, 볼보 FH 에어로 일렉트릭, 볼보 FH 에어로 LNG 및 볼보 FH16 에어로 등 4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볼보트럭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효율‘이었다. FH 에어로 라인업 모델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전면부 앞뒤 길이를 기존보다 24㎝ 늘렸고, 유선형 모서리를 적용했다. 또 사이드미러를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CMS)으로 대체해 공기 저항을 더욱 줄였다. 

볼보트럭이 4일 서울 성수동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볼보 FH Aero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행사에 참석한 요한 셀벤 (Johan Selvén)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부사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Karl-Olof Andersson) 스웨덴 신임 대사 내정자,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하딘 (Peter Hardin)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제품 & 영업 개발 총괄 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볼보트럭 제공

요한 셀벤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전장이 길어지면서 캡을 타고 흐르는 공기 흐름이 좋아졌다. 또 공기저항 줄이기 위해 코너부분을 라운딩하면서 코너에 더 공기 부드럽게 흐를수있게 됐고, 사이드미러 대신 달린 CMS도 둥근 형태여서 공기저항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피터 하딘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상품기획 총괄이사는 “볼보 FH 에어로는 그동안 볼보트럭이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발전시켜 온 기술의 집약체”라며 “더 높은 토크와 마력, 동시에 상당히 절감된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현시킨 새로운 볼보 FH에어로는 미래 운송솔루션을 준비하는 볼보트럭의 진정성이 담긴 노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고 전했다.

 

신형 볼보 FH16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볼보 D17엔진이 장착된다. 높아진 내구성과 17리터 780마력의 파워를 자랑한다는 게 볼보트럭 측 설명이다. 셀벤 부사장은 “신형 볼보 FH16에 장착된 볼보 D17엔진은 지금까지 소개한 엔진 중 가장 좋은 성능을 자랑한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운송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햇다.  

 

볼보 FH 에어로 라인업은 유럽에서 주행 테스트 결과 기존 모델보다 연비 효율성이 5%가량 높아지고, 배출가스를 절감하면서도 토크는 7% 증가했다. 국내 연비 인증 절차는 진행 중이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는 “유럽에서 테스트한 여러 조건과 한국에서의 운행 조건이 유사한 부분이 많아 비슷한 결과가 나올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나이트모드를 실행한 CMS 모습. 이정인 기자

FH 에어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CMS다. 사이드 미러를 대체한 CMS는 운전자가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도록 돕고, 운전자 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 사용자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특히 직사광선 우천, 야간, 터널 운전 등 외부 사이드 미러를 통한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전자가 보다 안정적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볼보트럭 측은 설명했다. 또 적외선을 활용한 나이트 모드는 야간에도 시인성을 확보해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CMS는 패닝 기능을 포함해 트레일러 회전과 운전자 시야를 고려해 더 넓은 반경을 확인할 수 있다. 후진 시에는 리버스 패닝을 통해 더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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