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전자’가 되자 삼성전자 임원들이 움직였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9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6만95000원으로 총 취득 금액은 3억4750만원이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를 평균 7만39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7억3900만원 어치다. 한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22년 3월 1만주를 사들인 이후 2년 반 만의 일이다. 한 부회장과 노 사장 둘이 사들인 금액만 10억원이 넘는다.
지난 6월부터 삼성전자 임원들이 사들이 자사주는 약 20억원 내외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임원들이 나서고 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악재 여파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주가가 6만원선까지 떨어지자 임원들이 주가 부양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오문욱 부사장이 자사주 1000주를 7910만원에,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부사장)이 1000주를 8110만원에 사들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