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사, 올해 밸런타인데이 키워드는 ‘콜라보’

CU, 에버랜드 카피바라·리락쿠마 등 ‘무해력’ 발산
GS25, 하리보·주술회전·매튜랜질 기획세트 선보여
다양한 연령대 ‘추구미’ 공략하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 소비자가 GS25에서 판매 중인 밸런타인데이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밸런타인데이를 10일가량 앞두고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최신 트렌드 바로미터인 편의점 업계는 인기 캐릭터 또는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진행해 굿즈와 초콜릿이 동봉된 기획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특수 사냥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달콤페스티벌’을 열고 5대 메이저행사의 포문을 연다. 올해 GS25는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아티스트 ‘매튜랜질’ ▲캐릭터 ‘햄깅’과 ‘위키드’ 등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기획세트를 선보인다.

 

GS25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밸런타인데이 당일 초콜릿 매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금요일이었던 2020년 밸런타인데이가 128(평균 100)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GS25는 올해 밸런타인데이 역시 금요일인 만큼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가 무해력을 콘셉트로 출시한 뿌직이&빠직이 기획상품(왼쪽)과 로토토베베 기획상품.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번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콘셉트인 ‘무해력’에 맞춰 캐릭터, 유아동, 향수 브랜드 등과 협업한 차별화 상품 34종을 선보인다. 에버랜드 카피바라 캐릭터 ‘뿌직이’&‘빠직이’, 인기 캐릭터 ‘리락쿠마’, 유아동 브랜드 ‘로토토베베’, 향수 브랜드 ‘비비앙’ 등과 손을 잡았다. 특히 CU 플래그십 2호점인 CU에버랜드점에서는 뿌직이&빠직이 이미지로 점포 내·외부를 꾸미고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 팝업존을 다음달 1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CU가 밸런타인데이 굿즈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이유는 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기념일에는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CU가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의 가격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1만원 이상 상품의 비중은 65.9%로 전년 대비 4.4%포인트 증가했다.

 

모델이 세븐일레븐 밸런타인데이 기획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단어인 ‘추구미(개인별 추구하는 이미지)’에 포커스를 맞췄다. 폭넓은 연령층이 이용하는 편의점 채널의 특성을 고려해 밀레니얼부터 알파세대까지 각각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손잡고 130여종의 상품을 소개한다.

 

먼저, 새학기를 앞둔 점을 고려해 알파세대로부터 주목받는 교육·입시 콘텐츠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의 얼굴이 담긴 크런키 초콜릿 2종과 ABC 초콜릿 1종을 선보인다. 2030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랏소베어’ 콜라보 상품 5종도 준비했다. 잡화 전문 브랜드 ‘블루밍테일스튜디오’와 함께한 스마트톡 등 기획상품 6종도 만날 수 있다.

 

이마트24는 119종의 밸런타인데이 기획상품 중 50% 이상을 1만원 이하로 구성해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해당 기획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플 데이트나 기념일에 사용하기 좋은 다양한 경품을 선물로 준다. 대표 상품으로는 ▲미야오캣 키링세트 및 스티커세트 ▲페레로로쉐 선물세트패키지 ▲스윗박스 2종 등이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