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주요 사업회사의 성장 속에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얻었다.
10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며 매출은 1조3332억원, 영업이익은 821억원이라고 밝혔다. 각각 전년대비 17.8%, 6.8% 성장한 수치로, 회사는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견고한 실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세부적으로는 동아제약이 시그너처 에너지드링크 박카스 사업, 일반의약품 사업 생활건강 사업 부문에서 동반 성장을 달성하며 매출 6787억원(7.6%↑), 영업익 852억원(7.0%↑)을 기록했다.
특히 박카스는 전년보다 77억원 증가한 2646억원 매출을 올렸다. 한편 동아제약은 최근 약국용 박카스D와 일반 대리점에서 파는 박카스F의 공급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카스D는 10.9%, 박카스F는 11.1% 인상을 앞두고 있는데 회사는 “원부자재, 제반경비의 지속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3년여 만에 공급가를 인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물류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190억원 영업익을 냈고,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2023년 64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7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전문의약품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지만 영업익은 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0.8%) 감소했다. 회사는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은 늘었지만 판관비 증가, 연구개발(R&D) 투자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