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산림청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92㏊로 추정됐다. 전체 화선 6.5km 가운데 0.9km를 진화 완료하고, 5.6km가 여전히 진화 중이다. 진화율은 15%다. 현재 진화 헬기 29대, 진화차량 57대, 진화 인력 704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대구 북구청은 노곡동과 조야동, 서변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근 팔달초등학교와 동변중학교 등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보내는 한편 버스 2대를 대피 목적으로 투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민 1216명이 대피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