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이자 최대 용량”… 동서발전, 제주북촌 전력저장발전소 착공

-140메가와트시 규모 전력 저장·공급

제주북촌 BESS 발전사업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이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사업의 착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동서발전, 에퀴스에너지코리아, 제주에너지공사,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추진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BESS 사업이다.

 

전날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양성우 에퀴스에너지코리아 대표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거래소 관계자 및 지역주민까지 100여 명이 참석했다.

 

BESS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수요가 많을 때 공급하는 설비다. 이번에 착공한 BESS는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를 통해 약 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향후 15년간 제주의 전력공급 안정과 출력제어 완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오는 11월 건설공사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이 제주북촌 BESS 발전사업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김한규 국회의원은 “이번 사업 추진은 제주 지역의 2035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확보 성공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발전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제주는 천혜의 자원인 햇빛과 바람에너지 저장소”라며 “제주에서 추진 중인 제주청정복합, 한동·평대 해상풍력과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향후 BESS 발전 사업을 전국 범위로 확대, 국가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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