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 이르면 이번주 파견 검사 명단 확정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특별검사들이 수사팀을 꾸리는 데 전력을 다하면서 이르면 이번주 중에 파견 검사 명단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은석 내란 특검은 이날 고검검사급 검사 9명에 대한 파견을 요청했다. 조 특검은 대검에 장준호 춘천지검 차장, 김수홍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김정국 수원지검 형사4부장, 국원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장, 박향철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장, 박지훈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 등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요청 명단에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를 이끈 김종우 남부지검 2차장과 함께 호흡을 맞춘 최순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최재순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은 전날 특별검사보(특검보) 후보 8명을 추천했다. 특검보로는 7년 이상 경력의 판사나 검사 출신 변호사 또는 변호사가 임명된다. 

 

'채상병 특검'으로 임명된 이명현 특별검사는 특별검사보(특검보) 인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은 이날 업무 주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일 먼저 특검보 인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보 후보자가 압축됐는지 묻자 "일부는 되고 있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란 특별검사'처럼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후보 추천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란특검의 경우 (특검보가) 6명이니까 12명을 추천하지만 우리는 4명이라 8명 추천한다. 지금 추천 인원으로 보면 변협에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전례에 비춰 볼 때 이번 특검 파견 검사 명단도 이르면 이번주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미 일부 검사들은 대검으로부터 특검 파견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특검은 특검보를 비롯한 지휘부 인선이 완료되는 대로 법무부와 파견 검사·수사관 규모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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