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300억3700만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자체는 여름철 우기 전, 자체 재원으로 침수가 취약한 지역의 빗물받이 청소와 배수시설 정비를 해오고 있다.
행안부는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비가 내릴 경우 빗물받이 청소나 준설에 추가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재난특교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재난특교세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단기간 내 조치가 가능한 빗물받이 청소나 준설에 사용된다.
지자체는 지방재정법의 '예산 성립 전 사용' 제도를 활용해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수·보강이 필요한 배수시설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각 지자체가 재난관리기금 등 자체 재원을 활용해 정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기상현상이 반복되는 만큼 배수시설을 신속히 정비하고 유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여름철 재난 피해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