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시스템 장애 복구…나흘 만에 정상화

SGI서울보증 사옥 전경.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사흘간 업무에 차질을 빚었던 SGI서울보증이 사고 발생 나흘 만인 17일 마비됐던 핵심 전산 시스템을 복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의 보증보험 가입·조회, 보증서 발급 등의 서비스가 재개됐다.

 

앞서 서울보증은 지난 14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시스템 장애를 완전 복구했으며, 이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한 보증보험 가입과 조회 등 서울보증이 취급하는 전 종목 보증서 발급 서비스 업무를 17일 오전 10시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지점과 출장소, 홈페이지, 모바일 등 대면·비대면 채널 모두 정상 가동 중이다. 서울보증 측은 전산 복구 이후 약 7시간 동안 시스템 장애나 특이사항 없이 고객 응대와 보증서 발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장애로 지연됐던 전세대출보증, 주택담보대출(MCI보증),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대금 보증 등도 정상적으로 발급되고 있다. 앞서 서울보증은 시스템 장애를 겪는 동안 일부 은행 창구에서 대출이 지연되는 등 불편이 커지자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휴대전화 할부 개통 등의 주요 보증 업무를 수기(手記) 처리했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안정화와 피해 상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장애로 피해를 입은 고객은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해달라”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피해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운영 첫날에는 피해사례 1건과 불편 상담 54건 등 총 55건이 접수됐다. 사실관계 확인 후 신속하고 책임 있는 보상 조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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