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환자 증가세… 모발이식과 PRP로 회복 속도 높인다

최근 다양한 원인으로  탈모를 겪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스트레스, 흡연이나 과음, 불규칙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생활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여름철이 시작되며 자외선 노출, 높은 습도, 땀 배출 등으로 인해 두피 건강이 악화되어 평소보다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경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하루 빠지는 양이 현저히 증가했다면, 이를 단순한 일시적 변화로 넘기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널리 시행되는 탈모 치료법으로는 약물 치료, 모발 이식, PRP(Platelet Rich Plasma,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시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PRP는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고농축 혈소판 풍부 혈장을 탈모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성장인자를 함유하고 있어, 두피 세포의 회복을 돕고, 모발 성장을 촉진 및 모낭 기능 회복을 유도하여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PRP 단독 시술은 환자 혈액 채혈 후, 원심분리, 버피코트(Buffy Coat) 층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PRP 주사 시술 시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고, 성장인자가 모낭 줄기세포를 자극해 혈류를 개선한다. 이를 통해 모발 성장과 두께 증가를 돕는다.

 

최근에는 모발이식과 PRP를 병행하는 융합 시술도 증가하는 추세다. 모발이식 수술 과정에서 혈액을 채취해 PRP를 제조한 후, 이를 이식된 모낭의 보관액으로 활용하거나 수술 후 두피에 주입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시술은 이식된 모낭 주변 조직의 혈류를 개선하고 세포 재생과 영양 공급을 도와 회복을 촉진해, 모낭 생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최윤앙 리즈모의원 대전점 원장은 ‘PRP 시술의 최대 장점은 자가 혈액을 사용함으로써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적고 안전하다는 점” 이라며, “혈소판 내에 있는 다양한 성장 인자가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두피의 미세혈관 순환을 활성화시켜 모낭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되도록 도와 모발 성장과 회복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발이식 수술 후 PRP를 사용하게 될 경우, 수술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붓기, 통증 등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라며 “다만 모발 이식 후에는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후 1-2주 간은 수술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위를 요하며,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모자 등을 통해 외부 자극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을 높이며, 건강한 모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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