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유한양행이 구 사옥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현 본사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한 구 사옥은 건축 면적 4492㎡, 총 면적 1만1948㎡ 공간으로, 1962년부터 1997년까지 약 35년간 사무실 및 생산공장으로 사용됐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를 통해 외벽은 최대한 보존하고 내부는 현대식으로 바꾸면서 현재보다 1층씩 증축된 3층, 4층의 두 건물이 된다. 내년 창립기념일(6월20일) 이전 준공이 목표다.
구사옥 건물의 한 동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기념관 및 회사 역사관 등의 전시관으로 변신한다.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가, 기업가, 교육가, 사회공헌가로서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회사의 현재와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홍보관도 들어선다.
나머지 한 동은 다목적홀, 파빌리온, 카페 등으로 조성되며, 회사 임직원과 지역사회 주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주민 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회사의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이번 리노베이션은 창업자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뜻깊은 작업”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을 통해 유한양행의 철학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