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헙계는 지하철이 늦게 오면 택시비를 제공하거나, 보험포인트를 대중교통비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혜택과 미니보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4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자사 앱에서 라플포인트를 티머니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티머니와 전략적 제휴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인트 사용처 확대를 통해 교보라플은 자사 고객들에게 제공해온 교보문고 도서 구입, 보험료 납부, 기프티콘 구매 등 기존 포인트 혜택과 더불어 대중교통 요금결제까지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편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보라플 앱 내에 있는 리워드 멤버십 서비스 ‘라플레이’는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걷기 미션을 통한 신체 건강 관리와 더불어 매 월 공개되는 다양한 미션에 참여할 경우 라플 포인트가 적립되며, 교보문고 포인트로 전환해 도서를 구입하거나, 보험료 납부와 기프티콘 구매까지 다양한 용도로 자유롭게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라플 앱 포인트사용처 메뉴에서 '티머니 전환'을 선택하면 된다. 라플포인트는 티머니와 1:1로 전환되며 선물받기 기능을 통해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교통카드 또는 페이머니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교보라플은 티머니와 ‘기후동행케어(무)라플365미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월 6만 2000원에 서울의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 대상으로 일상 속 사고나 재해에 대해 사고진단비, 치료비, 위로금 등을 보장한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신규 가입자 또는 충전을 완료한 사용자 대상이다.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이사는 “이번 티머니와의 협력은 보험을 생활 속에서 더 가깝고 유용하게 하는 디지털 혁신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험을 넘어 대중교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수도권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됐을 때 대체 교통비를 보상해주는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지하철이 30분 이상 늦게 오면 택시, 버스 등 대체 교통비를 월 1회, 최대 3만원까지 보장한다. 보험료는 1400원으로 한번 가입하면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지난 11일, 6개월간 독점 판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화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주는 ‘Eco 모빌리티 이용 할인’ 특약을 선보인 바 있다. 대중교통 이용일수가 25일 이상이면 자동차보험료를 8% 할인받을 수 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3월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미니보험 ‘ESG쏘옥NHe대중교통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보험은 버스·지하철·택시·기차·비행기 사고와 정류장 대기 중 사고를 보장하며 대중교통 이용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2000만원, 승용차·오토바이·자전거 등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5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40세 기준 남성 1170원·여성 240원으로 가입 시 한 번만 납부하면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