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청년층 금융지원 나선 은행권…포용금융 실천

-국민은행, 청년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캐시백 실시
-기업은행,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5 IBK희망나래’
-하나은행, 하나원큐햇살론유스…지원 대상 청년층 확대

 민생 금융에 집중한 은행권이 취약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을 확대에 나섰다. 청년층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은행권은 하반기에도 금융위원회의 서민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발맞춰 취약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할 전망이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청년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올해 3월부터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의 이자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소상공인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전환보증서 담보로 대환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대환일로부터 1년간 정상 납부한 이자 중 대출금리 2%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총 100억원 규모로 약 2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이자 환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상공인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은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6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포용금융 가치를 실현한 대표적인 민생금융 지원 사례로 인정받았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책과 더불어, 올해도 다양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공통 프로그램’과,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자율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IBK기업은행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취약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2025 IBK희망나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IBK희망나래는 취약청년들에게 경제·일자리·심리·기초소양교육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5 IBK희망나래는 자립준비, 가족돌봄 및 고립·은둔 청년 520명을 선발해 1인당 300만원의 생활비형 장학금, 취업 컨설팅, 일경험 프로그램, 금융경제교육, 법률교육 등을 지원한다.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1대1 심리 상담과 재무컨설팅 역시 계속 지원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투병 중인 가족이 응급 상황에 처하는 등 고액의 의료비가 발생한 가족돌봄청년에게 치료비를 추가 지원해 간병의 부담도 덜어 줄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이달 29일까지 IBK행복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청년층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하나원큐햇살론유스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원큐햇살론유스는 하나은행이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서민금융 지원 대상을 청년층까지 확대 적용해 출시한 정책 금융 대출 상품이다.

 

 대출 대상자는 만 19세부터 34세 이하의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 사회초년생 ▲창업 1년 이하 저소득 청년사업자이며,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최대 1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연 4.0%의 고정금리로 최대 15년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최장 8년의 거치기간 동안 매월 이자만 납부 가능하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배려 대상 청년들은 이자 지원 혜택을 통해 연 1.9%의 고정금리로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따라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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