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사이 수도권 대부분과 충남, 전북 등에 시간당 강우량 최대 50∼80㎜의 호우가 예고돼 철저한 피해 대비가 요구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쪽에서 북상해 들어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건조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이날부터 5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곳곳에 극한호우가 예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이날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서울·인천·경기남부·경기북동부에 시간당 50∼80㎜, 나머지 지역에 시간당 30㎜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충남과 전북도 이날 밤에서 4일 새벽 사이 시간당 강우량 50∼80㎜ 호우가 오겠다. 두 지역엔 4일 오전에도 시간당 강우량 30∼50㎜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의 경우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이날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시간당 50∼80㎜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나머지 지역은 시간당 30∼50㎜ 호우가 오겠다.
영남권을 보면 경북중·북부에 4일 새벽과 오전 사이 30∼50㎜, 대구·경북남부와 경북중·북부에 각각 4일 새벽부터 오후까지와 4일 오후 시간당 30㎜ 안팎의 호우가 내리겠다.
경남의 경우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이날 늦은 밤 시간당 30∼50㎜, 4일 새벽과 오전까지 시간당 50∼80㎜씩 비가 쏟아지겠다. 나머지 지역은 4일 새벽과 오전 사이 시간당 30∼50㎜ 호우가 쏟아진 뒤 4일 오후 30㎜ 안팎 호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는 이날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산지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제주산지엔 4일 오전에도 시간당 30㎜ 안팎의 호우가 오겠다.
5일 오전까지 총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80∼150㎜, 수도권·서해5도·대전·세종·충남·전북 50∼100㎜(충남남부·전북 최대 180㎜ 이상, 경기남동부·경기북동부·대전·세종·충남북부 최대 150㎜ 이상, 서울·인천 최대 120㎜ 이상) 등이다.
강원내륙·산지와 강원중남부동해안·충북·대구·경북에는 30∼80㎜(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충북·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최대 120㎜ 이상)의 비가 오겠다.
제주의 경우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지역엔 20∼60㎜(제주산지 최대 150㎜ 이상, 산지 이외 지역 최대 100㎜ 이상) 비가 오고 북부와 서부엔 10∼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다소 누그러들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30도, 인천 25도와 29도, 대전 25도와 32도, 광주 26도와 33도, 대구 25도와 33도, 울산 25도와 31도, 부산 26도와 31도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