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은 티몬, 오는 11일 영업 재개

티몬 리오픈 배너. 티몬 제공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사업을 중단했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이 1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티몬은 리오픈 날짜를 오는 11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사업 잠정 중단 이후 1년 만이며, 신선식품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공식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는 티몬은 철저한 내부 재정비를 거쳐 소비자 신뢰 회복과 셀러와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본격적인 시장 재도약에 나선다.

 

티몬은 오픈 일정 확정과 함께 입점 셀러들에게 공식적으로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앞서 약속한 대로 입점한 피해 셀러들에게는 3~5%의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계약을 진행한다. 또한 익일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셀러의 현금 유동성을 적극 지원하고 유통망 안정화를 위한 구조 개선에 나선다. 티몬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셀러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오픈 관련 소비자 대상 이벤트는 최종 점검 단계에 있으며, 행사 일정과 세부 내용은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이번 리오픈을 계기로 소비자와 셀러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리오픈하는 티몬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10년 국내 최초 소셜커머스로 출범한 티몬은 한때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경영진의 자금 돌려막기 운영으로 미정산 사태가 촉발했다. 결국 티몬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고, 11개월 만인 지난 6월 법원은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를 승인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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