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체형관리도 주사로?… "지방추출주사 찾는 이유"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도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얇아지는 옷차림과 함께 복부, 옆구리, 얼굴 등 눈에 띄는 부위에 살이 붙으면서 ‘빠르게 라인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방추출주사 시술이 여름철 남성들의 관심 시술로 부상하고 있다.

 

365mc 안양평촌점 권민성 대표원장은 “과거에는 지방흡입이나 람스 시술이 여성 중심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엔 외모와 체형을 가꾸고자 하는 남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엔 복부나 러브핸들처럼 눈에 잘 띄는 부위 중심으로 시술 문의가 많아진다”고 전했다.

 

◆ 복부·옆구리·턱선… 남성들이 가장 많이 받는 부위는?

 

남성의 주요 고민 부위는 복부, 옆구리(러브핸들), 이중턱이다. 이 가운데 복부와 옆구리는 가장 시술 비율이 높은 부위다. 권 대표원장은 “남성은 내장지방 비중이 높아 피하지방이 얇은 편이지만, 체중이 급격히 늘면 아랫배와 옆구리 라인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며 실루엣이 무너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하지방이 얇은 만큼 지방층 밀도가 높아 초음파나 캐뉼라 삽입 위치 등 시술 설계가 중요하다”며 “람스를 통해 옆구리나 복부 주변의 불룩한 실루엣을 다듬으면 허리선이 한결 정돈되어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남성 이중턱·여유증 시술도 증가

 

턱 밑 지방이 도드라져 인상이 둔해 보이거나, 체중 증가로 목선이 사라지는 경우도 흔하다. 권 원장은 “이중턱은 체중 변화와 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며, 주사 시술로도 정리가 가능하다”며 “피부 처짐 정도에 따라 실리프팅이나 고주파 장비를 병행하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하나의 주요 고민은 ‘여유증’이다. 이는 남성의 가슴 부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여성형 유방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권 원장은 “여유증은 단순히 미용을 넘어 자존감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며 “시술을 통해 피하지방을 제거하고 가슴 라인을 매끈하게 만들면 심리적 만족감도 높다”고 말했다.

◆ 내장지방 많아 식단 병행 필수

 

남성 체형의 또 다른 특징은 ‘내장지방’의 비율이다. 내장지방은 장기 주변에 쌓이는 지방으로, 외형 개선 시술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권 대표원장은 “피하지방을 람스로 정리한 후에도 내장지방이 많으면 복부 팽창감이 남는다”며 “시술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반드시 식이조절과 체중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방추출 넘어 ‘줄기세포 활용’까지 진화

 

최근에는 람스를 통해 추출한 자가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보관하거나, 피부 회복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권민성 대표원장은 “같은 지방이라도 단순히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생의학 관점에서 활용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젊은 남성일수록 줄기세포 수율이 높기 때문에 체형관리와 함께 미래 건강 대비를 함께 고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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