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형종, 방치 시 합병증 위험… 정기검진 챙기세요

난소기형종은 난소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종양 중 하나로, 일반적인 혹과는 달리 모발이나 치아, 지방 조직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환자들에게 낯설고 불안감을 유발하기 쉽다.

 

이는 조직학적으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세포가 뒤섞여 형성되는데, 발생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한 대부분은 양성으로 진단되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합병증을 일으킬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 난소기형종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하복부 통증, 골반 압박감, 생리 주기 변화, 배뇨 및 배변 시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는 난소가 꼬이는 난소 염전이나 파열로 이어지면서 급성 복통을 유발하고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평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주원덕 최상산부인과 원장은 “난소기형종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크기가 커질수록 통증이나 압박감, 난소 염전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무증상이라 하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난소기형종 치료는 종양의 크기, 환자의 나이, 임신 계획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MRI나 CT 검사, 종양표지자 검사가 병행되기도 한다.

 

검사 결과 일정 크기 이상이거나 증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제거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 회복이 빠르고 흉터 부담이 적은 치료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주 원장은 “난소기형종을 방치할 경우 종양의 비대와 합병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며 “특히 가임기 여성이라면 난소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정상조직은 그대로 두고 종양만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난소기형종은 재발 가능성이 있어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난소 기능 회복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일정한 주기에 맞추어 산부인과에 내원해 호르몬 검사나 추적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필요 시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한편, 대부분의 난소기형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방치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고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정기 검진을 습관화한다면, 건강한 난소 기능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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