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일 비노 2025, 개막…서울·부산 25개 업장서 이탈리아 와인 행사 진행

왼쪽부터 이탈리아 와인 앰배서더 이인순 강사, 조르죠 마리아 카발리에리 정무참사 겸 공관차석, 이탈리아무역공사 페르디난도 구엘리 관장, 이탈리아무역공사 최경민 선임상무관, 빈첸조 타마린도 경제참사. 사진=이탈리아 무역공사 

이탈리아무역공사(ITA) 서울사무소가 주최하고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이탈리아 외교부가 공동 주관하는 ‘비바 일 비노(Viva il Vino)’가 제3회를 맞아 9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과 부산의 25개 레스토랑과 와인 바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이탈리아 무역공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와인의 다양성과 한국 및 세계 각국 요리와의 조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제포도·와인기구(OIV)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연간 44억 1천만 리터의 생산량으로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량 또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20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2,000종 이상의 포도 품종을 기반으로 하며 이 중 700종 이상은 자생 품종이다. DOC와 DOCG 등급을 받은 와인만 400종 이상에 달한다.

 

‘비바 일 비노’는 ITA 서울사무소가 세계 최초로 기획한 B2C 와인 캠페인으로 올해는 한식 및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8곳, 이탈리안 레스토랑 6곳, 와인 바 11곳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이탈리아 와인 앰배서더가 테루아와 등급, 품종, 대표 생산자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 와인과 음식의 조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탈리아무역공사 페르디난도 구엘리 관장은 “이탈리아 와인은 지역별 스토리와 철학을 담고 있어 어떤 요리와도 어울릴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이탈리아 와인의 다양성과 품질을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업장에서는 와인 페어링 메뉴, 시음 행사, 할인 프로모션, 신규 와인 론칭 등이 진행되며, 17개 수입사가 참여해 1330종의 와인이 소개된다. SNS 캠페인과 인플루언서 협업도 함께 진행된다.

 

이탈리아의 대(對)한국 와인 수출은 지난 10년간 120% 증가했으며, 수출량은 약 3배 늘었다. 현재 한국 내 와인 수입국 순위는 프랑스, 미국에 이어 3위로 점유율은 13.38%다.

 

2024년 한국 와인 시장은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이탈리아 와인의 가치와 부합한다는 평가다.

 

제3회 ‘비바 일 비노’는 단순한 와인 프로모션을 넘어 문화 교류와 교역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소비자에게 이탈리아 와인의 깊이와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정보와 참여 업장 목록은 공식 e-카탈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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