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80주년 행사…베트남·러시아 고위급 방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8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뉴시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오는 9∼11일 방북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의 방북도 확정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에 따라 럼 서기장이 북한을 국가방문(국빈방문)하고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한다고 6일 전했다. 이와 함께 메드베데프 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정당 ‘통일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행사에 참가한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베트남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찾는 것은 2007년 농 득 마인 당시 공산당 서기장 방북 이후 18년 만이다. 베트남과 북한은 1950년 수교한 이후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럼 서기장은 지난 8월 10∼13일 나흘간 한국을 국빈방문한 바 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 정상이다.

 

앞서 북한은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계기 방북한다고 지난 2일 공식 발표했다.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 80주년을 앞둔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과 집단체조 등 성대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연초부터 각국 고위급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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