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일본 총리 취임이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가 내각 인사 검토에 착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아사하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는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총리 취임 후 내각 인사를 통해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에 기하라 미노루 전 방위상,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을 각각 기용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하라 전 방위상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우익성향 정치인이다.
다카이치 총재는 선거 때 경쟁자였던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 담당상도 요직 기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총재 선거 승리 후 소감 발표 때 ‘총력 결집, 전원 활약’ 등을 거론한 바 있다.
내각 인사에 앞서 당직 인사는 오는 7일 단행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재는 아소 다로 전 총리를 당 부총재로, 아소 전 총리의 처남인 당 총무회장을 당 운영의 핵심인 간사장으로 기용할 방침을 이미 굳혔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