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이 재미와 혜택을 더한 테마형 이색 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비교적 적은 금액이지만 단기간에 소액을 저축하는 재미가 있어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람저축은행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위한 ‘펫밀리(Pet+Family)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펫밀리 정기적금은 12개월 만기 적금으로 세전 연 5.0%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을 위해서는 반려동물 등록증, 예방접종 내역서, 동물병원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지참하고 세람저축은행 영업점 창구를 직접 방문해 가입해야 한다. 이 상품은 1인 1계좌 한정이며 월 적립금은 최대 100만원까지다.
펫밀리 적금 출시를 기념해 세람저축은행은 가입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금리 혜택과 함께 반려동물과의 생활에 실질적인 편의를 더하고자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세람저축은행 측은 “이번 상품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고객들의 생활과 재테크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매월 10만원을 납입하면 이자와 함께 매월 커피 쿠폰 2매를 제공하는 ‘사이다뱅크 커피적금’을 판매 중이다. 저축하는 재미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금융상품으로, 가입기간은 6개월이다. 기본금리 2%(월복리)에 매월 10만원을 납입하면 총 12잔의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럭비드라마 ‘트라이’ 홍보와 적금 상품을 결합한 ‘OK트라이적금’을 선보였다. 최고 연 20.25%(세전)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OK트라이적금은 5000원 또는 1만원 중 가입금액을 선택해 30일 동안 매일 납입하는 정액 적립식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4%(세전)이며, 가입 기간 내 30회차를 모두 납입하면 연 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트라이 시청 인증을 완료하면 연 15.25%포인트가 추가된다.
청년층을 위한 애큐온저축은행의 ‘청년플랜적금’도 있다. 해당 적금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층의 다양한 소득 패턴과 목적별 자금 운용 수요를 반영해 개발한 상품이다.
가입할 때 본인이 원하는 목표 금액을 직접 설정하고, 매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바로 해지해 사용할 수 있도록 목표달성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적금 기간은 6개월부터 12개월까지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기존 금리는 가입 기간별로 다르다. 6개월 이상 11개월 이하는 연 3.0%, 12개월은 연 3.5%를 제공한다. 여기에 개인이 설정한 목표 금액을 채우면 2.5%포인트, 월 3회 이상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1.0%포인트가 우대돼 최대 연 7%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