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차이즈 브랜드 훌랄라참숯치킨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한 ‘너에게 보낸 닭’ 캠페인의 3차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한 마리의 닭이 한 아이의 삶을 바꾸는 ‘희망의 선물’이 되도록 돕는다.
이번 캠페인은 2025년 상반기 동안 캄보디아, 과테말라, 필리핀, 짐바브웨, 시에라리온 등 총 5개국에서 진행됐다. 훌랄라는 총 1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닭 1229마리를 지원했고, 443명의 아동이 직접 병아리와 닭을 분양받았다. 각 아동은 평균 2~3마리의 닭을 받아 기르고 번식시키며 가족의 생계에 보탬이 되는 ‘작은 자립’을 시작했다.
캄보디아 푸옥 지역에서는 130명의 아이들이 닭을 받아 기르는 기쁨을 누렸고, 과테말라 호코탄에서는 51명의 아이들이 자신만의 ‘첫 번째 닭장’을 세웠다. 필리핀 바탕가스 지역의 103명 아동에게는 병아리 515마리가 전달됐다.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사진과 편지로 전해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짐바브웨와 시에라리온의 아동들도 각각 63명과 96명이 혜택을 받으며 ‘희망의 날개짓’을 이어가고 있다.
필리핀 현지 담당자는 감사의 편지를 통해 “아이들의 얼굴이 기쁨으로 빛났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희망과 소속감을 안겼다”며 “아이들의 삶에 남을 선물을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한 아동은 손편지를 통해 “이 병아리들은 제 가족의 첫 번째 작은 사업이 될 것”이라며 “잘 키워서 보답하겠다”고 진심을 전해왔다.
한편 훌랄라의 ‘너에게 보낸 닭’ 캠페인은 2023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다. 1·2차 캠페인을 통해 이미 수천 마리의 닭이 저개발국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올해는 규모와 지원 범위가 한층 확대됐다. 특히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현지 아동들이 닭을 직접 기르고 판매하며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지속 가능한 생계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훌랄라 관계자는 “우리가 판매하는 닭 한 마리의 수익 일부가 세계 어린이들의 식탁과 꿈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생명과 희망을 전하는 나눔의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훌랄라참숯치킨은 지난 30년간 ‘정직한 숯불치킨’이라는 철학 아래 성장해온 장수 브랜드다. 최근에는 사회공헌을 기업의 중심 가치로 확립하고 있다. 2013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식수 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으며, 2019년에는 누적 후원금 1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월드비전 ‘밥피어스아너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김병갑 회장과 최순남 부사장은 20년 넘게 매년 꾸준한 국내외 기부를 실천해온 경영인이다. 김 회장은 “기업의 기부는 조건 없이 계속되어야 하며, 기업이 어렵다고 해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업이 어려우면 사회적 약자는 더 힘들어진다. 그렇기에 훌랄라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눔을 멈추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훌랄라그룹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경기 불황 속에서도 기부 규모를 줄이지 않았다. ‘우물 파기 사업’, ‘급식 지원’, ‘재난 구호’, ‘장학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선한 영향력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
월드비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훌랄라의 나눔이 전 세계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작은 병아리 한 마리가 한 가정의 희망이 되고, 한 기업의 선한 의지가 한 세대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훌랄라의 ‘너에게 보낸 닭’ 캠페인은 그 진심으로 인해 오늘도 지구 반대편 아이들의 삶을 밝히는 따뜻한 불씨로 이어지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