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업무와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소화불량, 속 쓰림, 상복부 통증 등은 많은 현대인이 겪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문제는 일부 사람들은 "그냥 좀 아프다 말겠지" 혹은 "약 먹으면 낫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소화기 악성 질환의 초기 증상일수 있어 단순한 불편함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특히 건강검진 내시경을 통해 위궤양을 진단을 받는 경우라면 진단 후 '반드시 추적 위내시경 검사'가 요구된다. 위궤양은 조기 위암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위궤양과 조기 위암은 내시경 검사에서 형태가 매우 유사해 구별이 쉽지 않으며, 젊은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위암은 매우 비전형적인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더욱 어렵다. 이러한 악성화 병변은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 따라서, 투약 후 추적 위내시경 검사는 조기 진단에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최신 고화질 내시경 시스템과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진단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반드시 추적 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변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병변이 사라졌는지 혹은 악화되었는지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궤양성 위 병변 치료의 핵심이다.
치료 성공을 위해서는 추적 내시경 검사 일정 준수뿐 아니라 정확한 약제 복용, 균형 잡힌 식사와 금주,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성균 동탄 베스트내과 대표원장은 "많은 분들이 소화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위암 등 악성화 질환을 조기에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위궤양이 진단된 경우에는 반드시 정확한 투약 및 복용 후 추적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변의 호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조기 위암 진단과 치료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숙련된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 체계적인 검진과 관리를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