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법 기지국 20여개 추가 확인…피해자도 늘어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 김영섭 KT 대표,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왼쪽부터)이 지난달 11일 KT 광화문 West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 브리핑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KT 제공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기지국 아이디가 20여개 추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 해킹 사건 민관 합동 조사단은 앞서 KT가 범행에 쓰인 것으로 파악한 기지국 아이디(셀 아이디) 4개 외에 20개가량의 불법 기지국 아이디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에 따라 무단 소액결제를 당한 피해자 수도 10여명 추가로 확인된 상황이다.

 

KT는 지난달 23일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해자가 36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기준 220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KT가 피해자로 발표한 인원 외 피해자가 경찰이 파악한 대상에 포함된 경우가 있어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KT는 피해 상황에 대한 추가 브리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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