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화장 후 국내 송환... 21일 유족에 유해 전달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뉴시스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대학생 박모(22)씨의 유해가 20일 국내로 송환된다.

 

경찰은 이날 오전 부검을 마친 후 캄보디아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박씨 유행에 대해 화장 절차를 진행했다. 박씨의 유해는 이날 현지시간 오후 11시30분 캄보디아를 출발해 21일 오전 7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유해를 인수한 뒤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유족 의사를 고려해 유해송환과 관련한 별도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시신을 합동으로 부검했다. 한국 측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 경북청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도 현지 경찰 담당자, 의사 등 6명이 부검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가량 부검이 이뤄졌고, 오후 1시 40분께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경찰청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부검 과정에서 A씨에 대한 시신 훼손은 없었음이 확인됐다"라며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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