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 자산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22일 사망보험금 유동화 점검 회의를 열고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출시하는 5개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KB라이프)와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1차 출시 유동화 대상 계약은 9월 말 기준 41만4000건, 가입금액은 23조1000억원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23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또는 카카오톡으로 개별 안내한다.
이후 내년 1월 2일까지 전체 생보사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출시한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대면 고객센터 또는 영업점을 통한 신청만 가능하다.
보험사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에 앞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한 유동화 비율 및 기간에 따른 지급금액 비교 결과표를 제공한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을 재원한다.
해약환급금이 많이 적립된 고연령 계약자 일수록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개인별 상황을 고려해 유동화 개시 시점과 수령 기간 등을 선택하면 된다.
유동화 도중 필요한 경우 중단 또는 조기종료 신청도 가능하며, 이후 재신청도 가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와 같이 보험상품을 통해 노후대비를 지원할 수 있는 상품과 제도 등을 지속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