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세포외기질(ECM)이 감소하는 게 주요 원인이다. ECM은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으로 구성되어 피부 탄력과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ECM 대부분을 차지하는 콜라겐은 20대부터 1년에 1%씩 서서히 줄어 40대가 되면 20대의 2분의 1, 60대에 이르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CM 감소로 피부 속 콜라겐이 부족하면 표피와 진피 구조가 약화되면서 눈가, 입가 등 얼굴 곳곳에 주름이 깊어지고, 눈밑꺼짐, 이중턱 등이 두드러진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 트렌드로 저속노화가 부상하면서 20대부터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그 일환으로 스킨부스터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었다.
스킨부스터는 피부 진피층에 유효 성분을 직접 주입하거나 도포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피부 본연의 자가 재생 능력을 촉진하는 시술이다. 시술 방법은 리쥬란, 엑소좀, 쥬베룩 등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ECM를 보충해주는 리투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리투오는 진피에서 추출한 성분을 직접 주입해 피부 환경 자체를 개선해 피부 속 세포를 지탱하는 구조물인 ECM을 채워주는 방식이다. 피부 내 자극을 일으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기존의 스킨부스터와 차이를 보인다.
콜라겐이 주요 성분이며,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장인자도 포함돼 있어 피부 안쪽부터 자연스럽게 차오르는 탄력과 윤기를 기대할 수 있다. 탄력 강화 및 주름 개선뿐 아니라 피부결, 모공 정리에도 효과적이다.
김지은 광교미러의원 원장은 “ECM이 손상되면 기능성 화장품이나 단순 보습관리 만으로는 복구가 어렵다”며 “지속적인 안티에이징을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노화 증상만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노화의 근본적인 원인인 ECM을 복구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투오는 얼굴 전체에 얇게 주입하면 전반적인 피부 재생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꺼진 부위에 주사하면 볼륨을 채워주는 것은 물론, 눈밑, 목처럼 민감한 부위까지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며 “시술 전 개인의 피부 상태를 면밀히 진단해 시술 주기와 용량을 세밀하게 조정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숙련도 높은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