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과 인터폴, 아세아나폴이 국제공조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초국경 스캠(사기) 범죄에 대한 합동작전과 자금추적 수배서 발부 등 실질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박재석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제공조협의체 발족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국제공조협의체를 계기로 향후 초국경 범죄 대응 합동 작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스캠 범죄 대응에 협의체가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한 국가는 9개이며 한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이다.
박 담당관은 “은색 수배서는 올해 전세계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고,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경찰청은 현재 7매를 발부 받았으며 대부분이 스캠 범죄 관련이다. 연말까지 할당받은 9매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색 수배서는 캄보디아 등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범죄수익과 자산을 추적하고 동결, 환수하기 위한 목적의 신종 수배서를 일컫는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