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캄보디아 사태’ 관계부처 총력 대응” 지시…초국가범죄 특별대응본부 설치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 대학생 납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심각성이 대두된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해 23일 관계장관 회의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정보원, 외교부, 법무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관세청의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송환’ 사건에서 보듯 초국가적 범죄 사건들이 국민의 삶을 파괴하고 있고, 이를 방치하면 사회적 비용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관계부처들이 협력하여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에서 국제적 불법 조직에 의한 초국가범죄 민생침해 사건에 대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도 국제 보이스피싱 범죄를 두고 “통상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비상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강력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참석한 기관을 중심으로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초국가범죄 특별대응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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