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실종의심 20대 남성, 무사 귀국…경찰 “범죄 연루 여부 조사”

캄보디아에서 연락이 두절된 20대 남성이 무사히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캄보디아에서 연락이 두절된 20대 남성이 무사히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귀국 경위와 현지 체류 과정 등을 조사하며 범죄 피해 또는 가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2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현지에서 연락이 두절돼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A씨가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신변 안전을 확인받은 뒤 태국과 캄보디아로 이동한 경위, 현지 체류 과정 등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태국으로 출국했으며, 약 두 달 후 가족들이 연락이 닿지 않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그 사이 A씨는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실종 신고 당시 가족은 A씨로부터 “살려달라”는 목소리의 전화를 받았다고 경찰에 알려왔다.

 

A씨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스스로 현지 대사관을 찾아가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대사관 출입이 막히는 등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신변 안전이 확인된 만큼 실종 사건은 종결할 방침이다. 다만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캄보디아 체류 중 범죄 피해를 입었거나 불법 행위에 연루됐는지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대사관 출석이나 경찰관 확인 등 절차를 거치지 않아 행방을 확인하는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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