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디스트가 못난이 농산물을 산지로부터 대량 구매하고 통합 패킹 센터 운영을 통해 폐기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농가와 식재 고객 모두에게 이로운 착한 소비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푸디스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총 456톤의 못난이 농산물을 매입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양배추와 무를 비롯해 오이, 호박 등 채소류와 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류가 포함됐다.
푸디스트는 통합패킹센터(PSC)를 활용해 농가에서 가져온 과일과 채소 등 농작물을 한곳에 모아 크기나 모양에 따라 분류∙포장해 거래처에 보낸다.
이를 통해 농가는 폐기 비용 부담을 줄이며 못난이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식재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이상이 없는 식자재를 공급받아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푸디스트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못난이 농산물 매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