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어 교민들을 격려했다.
27일 오전에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강화 등 주요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어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역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무역·투자 및 인프라 협력 ▲방위산업 분야 협력 확대 등 실질적인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해,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이후의 아세안 관련 공식 일정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행한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