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단장 이승우)이 NH투자증권 고위 임원 등이 연루된 공개매수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NH투자증권 해당 임원 집무실 및 공개매수 관련 부서 등에 대해 고강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8일 금융위원회는 “NH투자증권 고위 임원이 11개 종목의 공개매수 정보를 공표 전 지인 등에게 전달해 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편취하게 한 혐의와 관련해 NH투자증권 임원실 및 공개매수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경고에 따라 지난 7월 말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2호 사건에 해당된다.
합동대응단은 일반 투자자보다 높은 도덕성과 내부통제가 요구되는 금융회사 고위 임원이 불공정거래에 가담한 점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다.
앞서 합동대응단은 지난달 ‘1호 사건’으로 종합병원장, 대형학원 설립자 등 재력가와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사 지점장 등이 연루된 1000억원 규모의 주가조작 혐의를 적발한 바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