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협력 증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한 보리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던 양국 관계가 더 크게, 더 깊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체제인 칠레는 중남미에선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승인했다. 또한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는 등 한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은 물리적으로 1만8000㎞ 떨어져 있다. 비행 시간만 35시간이 걸린다.
이 대통령은 보리치 대통령에게 “정말로 먼 길을 와서 APEC 행사에 함께해 주시고, 대한민국을 방문해주신 점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칠레는 한국을 굉장히 가까운 국가로 느끼고 있다. 한국은 민주주의 회복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국가”라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이 FTA 개선 협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답보 상태라고 언급하며 “칠레는 한국과 FTA를 개선할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회담에 양 정상은 한국의 제조업 기술력과 칠레의 풍부한 에너지·광물 자원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12월 유엔총회에서 양국이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