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인터뷰] 브링더홈, 아빠의 마음으로 ‘코 편한 호흡의 온습도 정답’을 찾다

브링더홈의 김기원 총괄매니저 인터뷰

이미지=브링더홈

“분명히 온습도를 맞추고 있는 것 같은데, 아이가 계속 코가 불편한지 잠을 잘 못 자요” 아이의 편안한 잠을 위해 가습기를 켜고 온습도계를 수시로 들여다보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 수많은 부모가 밤마다 마주하는 이 답답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3년간의 노력을 쏟아부은 사람이 있다.

 

‘아빠의 마음’으로 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호흡을 위한 정답을 제시하는 습도 관리 시스템, 브링더홈의 김기원 총괄매니저를 만나 그가 찾은 편안한 호흡의 비밀과 진솔한 브랜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Part 1. 브랜드 철학과 비전: 아빠의 마음으로

 

Q. '아빠의 마음을 담았다'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A. 항상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것이 바로 '아빠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제품을 통해 고객분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 자체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Q. 브링더홈이 꿈꾸는 궁극적인 목표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원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호흡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육아를 하는 부모님들께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는 분들에게까지 '정답'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분들이 질환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가 원하는 방향입니다. 사업이 성장할수록 더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보육원에 가습기를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하고 계신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개인의 기부가 '도움'이라면, 브링더홈의 기부는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누군가를 돕는 활동에 영향을 받아 연쇄적으로 선한 영향력이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또한, 수리 및 세척을 거친 리퍼 제품들을 폐기하는 대신 편안한 호흡이 필요한 보육원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 역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art 2. '아빠의 정답': 최적의 호흡 환경을 말하다

 

Q. 브링더홈은 유독 '호흡의 품질'을 강조합니다. 왜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건강하려면 편안하게 숨 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만났던 많은 부모님들이 온습도를 맞추고 있음에도 아이가 코로 힘들어하고 잠을 잘 못 잔다는 공통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Q. 그렇다면 브링더홈이 제시하는 '정답 구간', 즉 가장 이상적인 온도와 습도는 무엇인가요?

 

A. 저희는 온도와 습도 모두 '정답 구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온도는 22~23℃, 습도는 60~70%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저희가 3세대 IoT 습도관리시스템을 통해 실제 고객들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교정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진 습도 40~60%가 정답이 아닐 수 있으며, 오히려 60~70%가 코의 기능을 돕는 더 정답에 가까운 습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Q. 왜 하필 온도 22~23도, 습도 60~70%인가요? 이 구간을 벗어나면 우리 몸, 특히 코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공기 온도가 25℃ 이상이 되면 과열 구간으로 볼 수 있고, 반대로 22℃보다 낮은,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코로 들어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 코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데우고 가습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를 위해 콧속 점막의 모세혈관이 부풀어 오릅니다. 공기가 찰수록 더 많은 피가 몰리게 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코 점막에 부종이 생겨 코막힘을 유발하며, 결국 만성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제시하는 온습도 정답 구간을 지키는 것이 코가 불필요한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하는 핵심입니다.

 

Q. 아이가 습도 관리가 잘 된 방에 있다가 거실로 나오면 기침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감기일까 봐 걱정되는데, 괜찮은 건가요?

 

A. 그것은 일시적인 반응이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온습도가 잘 관리된 방에 있다가 더 춥고 건조한 거실로 나오면, 갑작스럽게 들어온 차고 마른 공기에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반작용으로 기침을 하는 것입니다. 혈당 스파이크처럼 온습도에도 '스파이크'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 공간의 온습도를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의 경우 보통 열이 납니다. 발열 없이 기침을 한다면 바로 병원에 가기 보다는 먼저 각 공간의 온습도가 일정하게 정답 구간으로 유지가 되고 있는지, 갑작스러운 차이 (스파이크)는 없는지를 체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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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가습기,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Q. 가습기 세척은 매일 세제를 사용해 빡빡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올바른 세척 방법은 무엇인가요?

 

A.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일 세제로 빡빡 세척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세균 증식의 조건은 영양분과 집(물때)인데, 매일 물을 갈아주는 것만으로도 세균의 87%가 감소하고, 이틀에 한 번 부드러운 솔로 벽면의 보이지 않는 물때를 제거해주면 98% 이상 억제됩니다. 이는 2005년 소비자보호원의 실제 실험 결과이며, 저희는 이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Q.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하면 주변에 하얀 가루(백분 현상)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닌가요?

 

A. 백분 현상은 물속 미네랄 때문에 발생하는 가습 방식의 특성일 뿐입니다. 만약 이 가루가 인체에 심각한 유해성을 가졌다면, 수십 년간 전 세계 가습기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는 초음파식 가습기는 진작에 사용이 금지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백분 현상의 원인이 되는 미네랄이 포함된 물을 매일 마시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이 이를 이용해 공포심을 조장하는 것은 잘못된 마케팅입니다.

 

Q. 100℃로 끓이는 가열식과 달리 80℃로 가열하는데, 살균 효과가 충분한가요?

 

A. 충분합니다. '파스퇴르 저온살균법'처럼 모든 세균이 100℃에서만 죽는 것은 아닙니다. 70℃ 정도의 저온에서도 일정 시간 가열하면 충분히 살균이 되며, 이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과학적 이론입니다. 저희는 이미 관련 살균성적서도 받았습니다. 100도로 무조건 끓여야만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또한 소비자의 공포심을 이용하는 잘못된 마케팅입니다.

사견입니다만, 실제로 소비자를 위해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면 이는 효과적이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를 위한 전략이 됩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아닌 업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전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무리하며: 단순한 가습기를 넘어, '편안한 호흡'이라는 경험을 선물하다

 

김기원 메이커와의 인터뷰는 가습기라는 제품을 넘어 '편안한 호흡'이라는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폐렴 증상까지 보였던 한 아이의 이야기였다.

 

의사의 처방대로 온도를 16도로 낮추고 습도를 60%로 올렸지만 아이의 상태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고 한다. 김기원 메이커는 영상 통화를 통해 직접 상황을 살피고 온도가 너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브링더홈이 찾은 ‘정답 온습도’로 교정을 도왔고 그 결과 아이의 호흡기 질환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는 브링더홈이 단순한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 한 명 한 명의 환경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라는 브랜드의 첫 마음을 지켜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늘 밤 아이의 숨소리가 유난히 거칠게 들린다면 이제는 온습도계의 숫자에만 의존하는 대신, 우리 아이가 숨 쉬는 바로 그 공간의 '호흡의 품질'을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브링더홈이 아빠의 마음으로 찾아낸 정답이 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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