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줄인 SK바이오사이언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로 외형 성장 가속”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실적을 3일 공시하며 영업손실(194억원)이 1년 전(396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50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6% 증가했고, 순이익도 21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의 안정적 실적 기여와 자체 백신들의 매출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IDT 인수 이후 유럽과 북미 지역 중심으로 고객 확보 및 수주 확장에 주력하면서 3분기 매출(467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국내 접종 시즌 초반부터 공급되고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도 해외 공급이 순항하고 있다. 6가 혼합백신 헥사심,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등 유통 중인 사노피 백신들도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R&D)에 지난해 1000억원을 넘게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그 이상을 붓기도 했다. 회사는 “폐렴구균 백신 상업화와 차세대 백신 개발, IDT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CDMO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 성장세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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