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 ‘제31회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협력 강화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
지난 3~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55개국에서 5800명 이상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한국은 200개 이상의 기업·기관에서 460여명이 자리하며 전체 참가국 중 4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했다.
협회 대표단은 독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 클러스터와 투자진흥기관 관계자를 만나 경쟁력과 혁신 생태계를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독일 바이에른 소재의 바이오 클러스터 BioM과 시장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기업 간 교류 행사 개최 등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관(Korea Pavilion) 을 운영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했다. 협회 관계자는 “다수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우리 기업과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고 알렸다.
또한 전시회 첫날 저녁에는 한국거래소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코리아나이트(Korea Night)’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선 국내외 관계자 300명 이상히 참석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폭넓은 네트워킹과 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 코스닥 시장 및 바이오기업 IPO 전략·투자 세션과 국내 기업 및 의료기관의 AI·데이터 플랫폼 협력 모델을 소개하는 세션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리아나이트에 참석한 해외 관계자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국의 성장세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협회 상무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기업과 기술 교류 및 글로벌 투자유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제약사뿐만 아니라 바이오텍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 협력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주오스트리아 대사관과 현지 경제부가 주최한 제3차 한국-오스트리아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알렸다. 아울러 KOTRA 유럽지역본부 및 유럽 바이오의료 협업길드 5개 무역관과 협력해 온라인 사후 상담회를 운영하고 해외 바이어와 후속 미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