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소액으로 간편하게 보장하는 실속형 보험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보험사들도 앞서거나 뒤서거니 경량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합리적 보장을 원하는 고객층 공략에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다양한 여가생활 중 발생하기 쉬운 사고를 집중 보장하는 ‘다이렉트 틈만 나면 여가생활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자전거, 등산, 캠핑, 라켓∙구기스포츠, 헬스 등 운동 관련 여가활동은 물론, 스포츠 관람·전시·공연과 같은 문화생활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기간은 1일부터 최대 12개월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1년 단위 가입 시 여러 번 재가입할 필요 없이 1년 내내 편리하게 보장을 받을 수 있어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였다.
담보 구성은 여가활동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플랜으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러닝 플랜은 허리·골반, 발·발목·다리 골절 진단비 및 근골격계 손상 수술비를, 라켓스포츠 플랜은 머리·얼굴·목, 어깨·팔, 손·손목, 발·발목·다리 골절 진단비와 근골격계 손상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또한 나이·성별에 따른 보험료 차이가 없어 누구나 동일한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까다로운 심사 없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
동양생명은 소액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위험인 골절·깁스를 보장하는‘(무)우리WON미니상해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등산, 캠핑, 라이딩 등 야외 활동은 물론 겨울철 빙판길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미끄럼 사고로 인한 골절 및 깁스 치료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저 활동은 물론 일상 속 예상치 못한 사고에도 안심하고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험기간 중 재해로 인한 골절 진단 시 발생 1회당 10만원, 질병 또는 재해로 깁스 치료 시 깁스 치료 1회당 10만원을 보장한다.
1년 만기 일시납 상품으로, 보험료는 40세 기준 남성은 3660원, 여성은 3450원 수준이다.
1인당 3000원 수준의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4인 가족도 1만원 대로 온 가족이 보장을 받아 생활 속 안전망을 소액으로 마련할 수 있다.
동양생명은 앞으로도 소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보장부터 든든한 보장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소액 단기보험 상품은 대형사부터 중∙소형사까지 이벤트성으로도 많이 출시된다.
ABL생명은 지난달 우리금융그룹의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 기간, 깁스 치료를 보장하는 ‘(무)우리WON하는깁스보험’을 한정 출시한 바 있다.
일상 속 갑작스러운 재해나 질병으로 인한 깁스 치료비를 보장하는 인터넷 전용 미니보험으로 관심을 끌었다.
미니보험으로도 불리는 소액 단기보험의 대표주자 격인 여행자보험은 이제 필수보험으로 여겨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소액 단기보험에 대한 친밀감을 느껴 보험에 대한 효용을 알게 된다면, 그 다음 단계의 보험도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