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16일만

북한이 지난달 28일 서해 해상에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한 29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가 보이고 있다. 뉴시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의 잇단 제재에 대한 반발의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이며, 올해 7번째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두 번째다. 최근 미국 정부가 잇달아 대북제재 조치를 취한 데 대한 반발성으로 분석된다. 현재 군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기종과 사거리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5일 북한 정권의 사이버 범죄 수익 자금 세탁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8명과 북한 소재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앞서 미 국무부도 북한산 석탄·철광석의 대중국 수출에 관여한 제3국 선박 7척에 대해 유엔 제재 대상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2기가 1월 출범한 이후 미국이 북한 관련 유엔 제재를 요청한 지 하루 만이다. 

 

이에 북한은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에서 “현 미 행정부가 우리를 끝까지 적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우리 역시 언제까지든지 인내력을 갖고 상응하게 상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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