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삼수’ 케이뱅크, 상장예심 청구…“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세 번째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

 

10일 케이뱅크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케이뱅크는 예심 통과 후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29조 5319억 원, 자기자본은 2조 1823억원이다.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고 2022년에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2024년에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연이어 선보이며 금융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후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1281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42억 원, 2분기 당기순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인 682억 원으로 성장 폭을 키웠다.

 

고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고객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 3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조4000억 원, 여신 잔액은 10.3% 늘어난 17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케이뱅크의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9%, 연체율은 0.59%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 모두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영업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SME 시장 진출 등 생산적 금융 확대, AI 전환, 디지털 자산 리더십 강화, 포용금융 실천에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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