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울산화력발전소 4·6호기 11일 발파…해체 후 실종자 4명 수색 재개

10일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에서 매몰자에 대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잠시 중단한 채 철거작업을 위한 차량들이 발파 준비를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방해하던 보일러 타워 2기가 11일 발파될 예정이다.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호기와 6호기 보일러 타워의 사전 취약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날 오후 6시부터 발파 지점 반경 300m 안전구역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사전 취약화 작업은 발파 시 구조물이 한 번에 무너지도록 철골과 기둥을 미리 절단하는 과정이다. 4호기는 작업을 완료했고, 6호기는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5호기 붕괴로 7명이 매몰돼 3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4명(사망 추정 2명·실종 2명)이 여전히 잔해에 묻혀 있다.

 

그동안 5호기 양옆의 4·6호기가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발파로 위험 요소가 제거되면 크레인 등 중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중수본은 돌발 변수가 없으면 11일 발파를 진행한 뒤 안전 확인 후 즉시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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