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산업에서 탁월한 실력을 입증해 온 김진솔 대표가 자신이 이끄는 밸류 엔터테인먼트(Value Ent.)를 통해 새로운 종합 에이전시 브랜드 ‘벨류 에이전시(Value agency)’를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음반 제작 중심 사업에서 모델, 배우 등 전방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로의 확장을 공식화했다. 김진솔 대표를 만나 벨류 에이전시의 설립 배경과 비전을 들었다.
-벨류 에이전시를 통해 종합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로의 확장을 결정한 배경이 궁금하다.
“기존 음악 콘텐츠 시장이 음원과 무대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면, 이제는 '아티스트의 서사'와 '콘텐츠의 확장성'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라 판단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뮤지션뿐만 아니라 배우, 모델, 인플루언서까지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에이전시로 성장하기 위해 벨류 에이전시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
-기존 밸류 엔터테인먼트와 비교했을 때, 벨류 에이전시가 추구하는 가장 큰 차별점과 방향성은.
“밸류 엔터가 신예 뮤지션들의 음반 기획과 프로듀싱에 집중했다면, 벨류 에이전시는 단순한 인재 영입과 매니지먼트를 넘어 콘텐츠 제작 기반의 종합 아티스트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음악, 영상, 광고, 패션 등 다양한 크로스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그 성장을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벨류 에이전시의 아티스트 발굴 및 매니지먼트 과정에 '각 아티스트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전달하는' 철학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예정인가?
“저희는 아티스트 한 명 한 명을 브랜드로 키워내기 위해 필요한 기획력, 제작력,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킹을 총동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 개개인의 고유한 가치(Value)를 발견하고 이를 극대화하여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음악 무대를 넘어 다차원적인 플랫폼에서 폭넓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계획인지.
“음악, 영상, 광고, 패션 등 다차원적인 플랫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각 아티스트의 강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콘텐츠 기획 및 브랜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아티스트들이 단기적인 유행에 소모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벨류 에이전시의 첫 번째 공식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함께, 대중에게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귀띔해달라.
“현재 여러 신예 아티스트 및 배우들과 전속 계약을 진행 중이며, 첫 번째 공식 프로젝트는 음악과 영상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로 기획되고 있다. 또한 패션 브랜드 및 OTT 플랫폼과의 협업도 논의 중이다. 2025년 말에는 저희 벨류 에이전시만의 독특한 색깔과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글로벌 전략과 목표 시장은.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저희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현재 해외 에이전시 및 크리에이티브 팀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에게 벨류 에이전시의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벨류 에이전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어떤 '진짜'를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지 포부를 들려달라.
“밸류 엔터를 통해 신인 뮤지션들을 발굴하며 쌓았던 '콘텐츠 중심의 육성 시스템'은 벨류 에이전시의 중요한 성공 기반이자 DNA로, 이를 계승하여 아티스트의 탄탄한 기본기와 독보적인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단순한 연예 기획사를 넘어, 아티스트들이 콘텐츠 산업 속에서 진정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이자 아티스트와 프로젝트들을 통해, 진정성 있는 '진짜 콘텐츠'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