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 문화가 외식 중심에서 ‘홈파티’로 변하고 있다. 고물가 속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지인을 집으로 초대하는 것이 연말 모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감성 홈파티가 주목받으면서 ‘홈 다이닝(Home Dining)’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연말 홈파티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 그대로 플레이팅 가능한 트레이요리… 하림 ‘닭다리살·닭가슴살 구이’
하림 더미식은 팬에서 갓 구운 듯한 맛과 그대로 플레이팅이 가능한 트레이요리 제품이 인기다. 대표 제품인 ‘닭다리살 구이’와 ‘닭가슴살 구이’는 100% 국내산 닭고기에 각각의 부위를 국내산 마늘과 파슬리에 12시간 이상 재워 닭다리살은 촉촉하고 쫄깃하게, 닭가슴살은 부드럽게 완성했다. 진한 마늘 풍미가 배어 있어 별도 양념 없이도 완성도 높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사과 퓌레로 은은한 단맛을 더한 ‘함박스테이크’, 새콤달콤한 토마토 페이스트에 바질과 엑스트라 버진 오일로 풍미를 살린 ‘토마토미트볼파스타’ 등 7종 라인업도 홈파티 콘셉트에 어울린다.
◆ 따듯하면서도 특별한 한 끼… 이마트24 ‘패밀리밀’ 시리즈
이마트24는 조선호텔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패밀리밀’ 시리즈가 화제다. 셰프와 스태프가 즐기는 일상식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한 간편식으로, 집밥처럼 따뜻하면서도 동료와 나누는 특별한 한 끼로 주목 받고 있다. 대표메뉴인 ‘함박얹은 나폴리탄스파게티’는 케첩 베이스의 나폴리탄 소스에 소시지, 베이컨, 양파, 피망, 페페론치노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과 풍성한 식감을 구현했다. ‘아보카도듬뿍CBLT샌드위치’와 ‘뉴욕스타일베이컨샌드위치’를 한 입 크기로 잘라 핑거푸드로 활용하면 풍성한 파티 테이블을 완성할 수 있다.
◆ 디저트도 트렌디하게… CJ제일제당 ‘비비고 말차 붕어빵’
디저트도 MZ세대 홈파티 감성에 맞춘 트렌디한 제품이 다양하다. CJ제일제당은 유기농 말차 브랜드 슈퍼 말차와 협업해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겨울 한정으로 선보였다. 국내산 말차 원료를 함유한 크림 필링과 말차빵이 조화를 이루어 홈파티 테이블에서 색다른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지가 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홈파티 문화가 확산하면서 간편식 선택 기준이 단순 편의성에서 맛, 브랜드 스토리, 연출 가치로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중심 소비가 확대될수록 홈파티로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이 앞으로도 다채롭게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