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무단 결제 피해 발생과 관련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이어 이커머스 업체 G마켓에서도 무단 결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당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G마켓 이용자 60여명이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를 통한 비정상 결제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는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이용자 카드로 상품권이 무단 결제된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별 피해 금액은 20만원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G마켓은 이와 관련 도용·피싱 등 2차 피해를 우려, 금감원에 선제 신고를 마쳤다.
아울러 자체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G마켓 측은 "회사는 도용 사고 발생 직후 보안 수준을 즉각 상향해 추가 피해를 차단하고 금감원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며 "이후 선제적 보안 대책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한 달간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로그인 단계에서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다. 고객센터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같은 안내에 나섰다.
또한 G마켓 마이페이지에서는 일정 기간 미접속 고객에게 2차 인증(2FA) 설정을 유도하는 팝업을 노출해 회원정보 수정 페이지로 연결하는 등 이용자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