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전략위, 금융위 이억원·미래에셋 박현주·셀트리온 서정진 공동위원장 유력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의 첨단 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10일 출범하는 가운데 전략위원회의 사령탑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장으로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함께 박 회장, 서 회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각 자본시장과 신산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박 회장과 서 회장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민성장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향후 5년간 150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 20년 성장엔진을 지원하고자 하는 산업금융 지원정책이다.

 

전략위는 국민성장펀드 관련 최고위급 조직으로 큰 틀에서 국민성장펀드 운용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한다. 1년에 두 차례 정례회의를 열어 운용 방향과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소속 위원들은 실제 심사 과정에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벤처투자업계 관계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