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이 이달 말 청와대로 복귀한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시작된 용산 시대는 3년 7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다만 한남동에 위치한 관저 이전은 내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6개월만에 청와대 이전을 본격 진행한다. 이전 작업은 시설과 보안 등의 측면에서 준비가 완료된 부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달 중순 이전 작업이 시작돼, 이달 말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전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관저의 경우 해를 넘긴 내년에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당분간은 현재 거주 중인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청와대 주변 치안 수요가 증가할 예정인 만큼, 인근에 근무 인력을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하고 나면 ‘대통령실 용산 이전’ 전의 상황으로 국방부와 합참 청사를 원상복구할 계획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