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키움·하나증권 해외투자 영업 현장점검 착수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의 해외투자 영업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를 찾아 해외투자 관련 실태를 살펴본 것에 이은 순차적 점검 차원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양사의 해외투자 관련 마케팅, 신용융자, 외환리스크 관리 체계, 환전 수수료 기준, 투명한 공시 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증권사의 통합증거금 시스템 운영 방식도 살펴본다. 당국은 고환율 상황에서 해외 주식 환전이 오전 9시에 몰리며 환율 왜곡 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점검했다.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순차적인 점검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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