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브-고려대 연구팀, 개방형 경골 근위부 절골술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 ㈜스카이브가 고대 정형외과 박형준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방형 근위 경골 절골술(OWHTO)에서 금속 블록(Metal Block)이 갖는 생체역학적 효용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바이오공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Bioengineering and Biotechnology (SCIE, IF 4.8)'에 게재되며, 금속 블록이 단순 보강재를 넘어 수술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휜 다리 교정술로 알려진 OWHTO는 수술 후 절골 부위의 불안정성이나 경첩(Hinge) 골절에 따른 고정 실패가 주요 합병증으로 지적되어 왔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금속 블록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환자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3D 모델링 및 유한요소해석(FEA)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금속 블록 삽입 시 절골 부위의 고정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뼈의 미세한 흔들림을 나타내는 '미세이동(Micromotion)' 수치는 단일평면 절골술에서 90% 이상, 이중평면 절골술에서 최대 91%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플란트 파손의 주원인이 되는 'D-홀' 주변 응력 역시 14~21%가량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이는 다양한 경첩 골절 상황에서도 금속 블록이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임플란트 내구성과 수술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준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스카이브 측은 "이번 연구는 OWHTO 수술의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학술적 근거"라며 "확보된 생체역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더욱 안전한 맞춤형 수술 솔루션과 혁신적인 임플란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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